어디를 봐도 온통 쏘니의 7번이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두 팀은 지난 3일 한국에서 친선전을 가졌고 뮌헨이 2-1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이 1년 만에 토트넘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잉글랜드 주장으로 유로 2024를 뛴 해리 케인은 한국투어에 불참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휴가를 얻은 케인은 한국투어에서 빠졌다. 케인은 토트넘전을 통해 뮌헨경기에 복귀한다.
케인은 토트넘의 모든 것이었다. 2009년 토트넘에 첫 입단한 케인은 임대생활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뛰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435경기를 뛰면서 무려 280골을 넣어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이다. 케인이 떠난 뒤 주장을 물려받은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에 유일한 슈퍼스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이 처음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전 선수였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예의를 다한다.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이 두 선수에게 기념품을 수여한다.
토트넘 홈구장 팀스토어도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 팬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팀스토어의 대부분이 손흥민 7번 유니폼으로 채워졌다. 그만큼 손흥민을 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신제품 푸른색 줄무늬 유니폼도 많이 전시돼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케인이 떠난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스타다.
손흥민은 한국투어에서 팀K리그, 뮌헨과 두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손흥민은 “한국투어를 펼치는 일주일 동안 정말 행복했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