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관우가 혼자 사는 집과 근황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2'에는 조관우가 게스트로 등장해 혼자 사는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관우는 막내 딸을 주려고 준비한 선물들을 보여주며 "아이들은 방학 때나 볼 수 있다. 딸이 아이돌을 좋아해서 CD도 구해놨다"라고 말했다.
두 번의 이혼을 한 조관우는 "처음엔 아이를 키우는 게 뭐가 어렵냐 했다. 밤을 새워서라도 아침밥을 준비했는데 2,3일 됐나. 아침 메뉴가 샌드위치로 간단해지더니 일찍 등교하는 날엔 냉장고에 음식을 미리 해두고 아침에 먹고 가라고 했다.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라"라 토로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첫째 아들은 국악 고등학교에, 둘째 아들도 음악 전문 학교에 갔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다. 거의 천 만원에 가깝다. 경제적으로 힘들어 포기하라고도 했다. 자식이 원하는 걸 못해준 게 한이다"라고 전했다.
조관우는 '저작권을 아내에게 넘겼냐'는 물음에는 "3집을 내면서 저작권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아내가 썼다. 근데 제 이름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같이 작업을 했지만 아내의 지분이 크다. 그래도 제 이름으로 올렸으니까 제가 가지려면 가지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며 "'재혼하면 저작권을 양도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절대 재혼을 안하려고 했는데 했는데 했으니까 줬다"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조관우는 "제가 이상한 소문이 많다. '빚이 15억 원이다'라는 소문도 있다. 정정보도를 요청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라며 LA에서 뺨을 맞았다는 루머도 있고, 마약 단속반에 끌려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조관우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주병 피습 사건을 회상하며 "팬이자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걷다가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 하나, 그냥 죽고 싶다'라고 말을 했는데, 갑자기 '그럼 형 죽으세요'라고 말하며 소주병으로 내 목을 찔렀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사고 후 지인 역시 놀라 '자신이 미쳤나보다'라고 말하며 119를 불렀다"라며 "다행히 동맥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유리 파편으로 수술시간이 조금 길었다. 정신이 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는 잘못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 '가보자고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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