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29, 덴버)를 앞세운 세르비아가 동메달을 땄다.
세르비아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전’에서 독일을 93-83으로 누르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세르비아는 지난해 농구월드컵 결승전에서 77-83으로 독일에 패했던 빚을 갚았다. 당시 세르비아는 NBA 슈퍼스타 요키치가 뛰지 않았다.
요키치가 합류한 세르비아는 역시 강했다. 4강전에서 미국을 한때 17점까지 이길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다만 세르비아는 대진운이 좋지 않아 미국을 4강에서 만났고 결국 동메달을 땄다.
1쿼터부터 30-21로 앞선 세르비아는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에이스 요키치는 19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보탰다.
독일은 프란츠 바그너가 18점을 올렸지만 3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갔다. 농구월드컵 MVP 데니스 슈로더는 13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요키치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대회 강력한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팀 스포츠가 더 강조되는 올림픽이지만 요키치가 농구최고의 스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