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탈리에 세리에A 피오렌티나는 10일(한국시간) "데헤아와 계약했다.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 및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한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약 1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2011-2012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데 헤아는 입단 후 10여년 동안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뒤를 이어 맨유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데 헤아를 발목 잡은 건 나이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 헤아보다 더 젊고 앞날이 창창한 골키퍼를 선호했다.
맨유를 나온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오일 머니'를 거절했다.
올해 초 영국의 팀토크는 "데 헤아가 사우디 클럽과 협상 중이다. 엄청난 금액의 거래가 오갈 수 있다”며 “몇몇 유럽 구단들도 데 헤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디 구단이 제시하는 부와 명예를 데 헤아가 거절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당시 데 헤아는 돈 보다 이름값있는 구단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으로 지내는 동안 데 헤아는 잉글랜드 5부리그 팀에서 개인 훈련 하며 몸상태를 유지해 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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