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으로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인기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1년여 만에 사과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최근 일본 매체 문예춘추를 통해 “지난 해의 소통으로 폐를 끼쳐 드린 것을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입장을 직접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영화 ‘철도원’, ‘하나와 미소시루’에 출연하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배우로,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재혼 생활을 하던 중 지난 해 6월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획득한 인기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와 불륜이 보도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서 히로스에 료코는 “좀처럼 취재에 응하지 못했다. 지난 해 소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계속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직접 나선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주변에 전달했다. 다만 내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히로스에 료코라는 상품을 취급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있어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일을 하면서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없던 일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사과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그녀는 “내가 아무 말도 안 해서 기분 나빠하시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인 사과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도 직업상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히로스에 료코는 불륜 스캔들 이후 캔들 준과 이혼했다. 내연남인 셰프 토바 슈사쿠 역시 아내외 이혼하고 아이들의 친권을 아내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히로스에 료코는 스캔들 이후에도 토바 슈사쿠와 재혼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seon@osen.co.kr
[사진]FLaMme 공식 홈페이지, 영화 ‘플라워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