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울 것이 많은 행복한 선수".
전북 새 얼굴 김태현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측면 수비수 김태현은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6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김태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태현은 서울 이랜드FC를 거쳐 2021년 전남으로 이적한 뒤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김천 상무에 입대한 김태현은 이번 시즌 13경기를 소화한 뒤 최근 전역해 전남으로 복귀했지만 전북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기게 됐다.
김태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양발을 자유롭게 쓰면서 좌우 풀백 자리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날 경기서도 김태현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측면을 통해 기회를 엿봤던 광주의 공격을 쉴새 없이 움직이며 치열하게 움직였다. 비록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김태현은 적극적인 모습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 선보였다.
김태현은 경기 후 “많은 팬들께서 와주셔서 정말 승리하고 싶었다. 저도 첫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정말 이기고 싶었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도 아쉽다”면서 “하지만 제가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적한 뒤 일주일 동안 급격하게 몸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역한 뒤 휴가기간 동안 몸을 완벽한 상태로 만들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2달만에 K리그 1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근육이 완벽하지 않았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이적 후 연습을 펼치다 인중에 부상을 당했다. 찢어진 상황.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명문구단에서 기회를 받은 그는 팀과 함께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김태현은 “저는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선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현은 “항상 우승경쟁을 펼치는 팀이었기 때문에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프로선수라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옳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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