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신세계' 이미지 벗으려 퀴어 선택…키스할 男 배우도 내가 골라" ('인생84')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09 20: 21

박성웅이 퀴어 영화 상대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 에서는 '박성웅 술터뷰'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박성웅이 과거 퀴어 영화에 출연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박성웅은 기안84의 작업실을 찾았다. 박성웅은 "시언이랑 친하지 않나. 오늘 동생 하루 잘 알고 간다 그거 하나로 왔다"라며 "이렇게 바닥에 주저 앉아서 하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형님이 오신다고 해서 매트도 깔았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박성웅의 프로필을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충주 고모방에서 태어났다. 그땐 다 그랬다. 아이를 받아주는 할머니가 계셨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박성웅이 법학과를 나온 사실을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사법고시 공부를 하는데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물론 되게 좋은 직종이다. 훌륭한 직종인데 나한테는 재미가 없었다.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내가 서른 살 넘어서 법조계 쪽으로 직업을 갖게 되면 행복할까 싶었다. 누가 푸시 한 것도 아닌데 연기가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아버지가 30년 공무원 생활만 한 분이시다. 연기를 97년도 1월 1일에 시작했는데 3년 동안 아버지에게 이야기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신세계'로 큰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빠져 나와야 할 숙제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명대사가 있는 배우들이 얼마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다양한 작품을 많이 했다. 퀴어 영화도 했다. 남자 배우랑 키스도 했다. 영화 제목이 '메소드'인데 방은진 감독이 했다. 누나랑 친하니까. 왜 나한테 이런 걸 보냈지 싶었는데 그 순간 배우인데 왜 안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키스할 상대는 내가 뽑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그래서 오승훈이라는 배우가 뽑혔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는 어떤가"라고 물었고 박성웅은 "너는 안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기안84는 "형님이 작품을 선택하는 선구안이 좀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성웅은 "작품은 열심히 해서 잘 만들고 성공 여부는 하늘에서 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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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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