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라커룸 자리 사라진 DF, 뺑소니 사고까지 저질렀다 → 맨유행 가속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09 17: 28

또 대형 사고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최근 뮌헨 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프리 시즌 개막이후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것이 발각됐다"라면서 "그는 뮌헨 훈련장을 향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1999년생 네덜란드 국적 센터백으로 지난 2016년부터 AFC 아약스에서 활약,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기간 더 리흐트는 아약스의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와 호흡을 맞췄다. 텐 하흐 감독이 더 리흐트의 재능을 알아보고 만개시킨 감독인셈.

특히 그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빅클럽들을 사로잡았는데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가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네덜란드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후 2022-2023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더 리흐트다.
더 리흐트는 2023-2024시즌엔 새롭게 합류한 센터백 김민재와 조합을 맞추기도 했다.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함께 나서서 골문을 지켜냈다. 단 뮌헨은 2023-2024시즌 무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종료 전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고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콤파니 감독 부임 직후 뮌헨은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고 임대를 떠났던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수비 개편에 나섰다. 수비수가 연달아 팀에 합류하면서 기존 수비수 정리가 필요해진 상황, 더 리흐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안정적인 시즌이었다고는 하나 그 역시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머무른다는 보장이 없었다. 특히 더 리흐트의 막대한 연봉으로 인해서 매각 최우선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더욱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원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다른 클럽들의 제안은 살펴보지 않고 있다. 아직 뮌헨은 맨유의 공식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알렸다. 
안 그래도 불안한 입지의 더 리흐트는 최근 대형 사고를 쳤다. 바로 '뺑소니'. 빌트는 "뮌헨 경찰이 더 리흐트를 뺑소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는 뮌헨 훈련장 근처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았다. 당시 그는 아침 뮌헨 팀 훈련에 참가하려다가 사고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들이박고 나서 더 리흐트는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 그러나 근처서 사건을 목격한 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바로 발각됐다"라면서 "현재 뮌헨 경찰은 더 리흐트의 차량을 압수해서 조사 중이다. 뮌헨 경찰과 뮌헨 구단, 더 리흐트 모두 해당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친해 더 리흐트의 매각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 만약 더 리흐트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뮌헨서 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게 된다. 현 시점에서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이 가장 유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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