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축구협회(USSF)가 손흥민(32, 토트넘)의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감독과 접촉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 차기 사령탑 1순위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2023-2024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리그 12위로 마친 첼시는 2023-2024시즌 반등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리그 첫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부진에 시달렸고 시즌 도중 리그 12위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시즌 막판 콜 파머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승점을 챙기기 시작했고 결국 리그 6위(승점 63점)로 시즌을 마치는 데 성공한 첼시다.
첼시는 과감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갈라서는 것을 택했다. 구단은 지난 5월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미국 대표팀이 포체티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축구연맹(USSF)은 여러 후보 중에서 포체티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기고 있으며 USSF는 포체티노의 측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를 영입하는 것은 미국 축구 팬들이 유명한 감독을 원하는 이 시점에서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험은 없지만, 클럽 레벨에서는 많은 성공을 거둔 감독"이라고 알렸다.
디 애슬레틱은 "USSF의 스포츠 디렉터 맷 크로커와 포체티노 감독은 포체티노가 사우스햄튼에 있던 시절 잠시 함께 일했다. 크로커는 당시 사우스햄튼의 아카데미를 이끌었으며 2013년 11월 잉글랜드 축구협회로 자리를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SSF가 9월 A매치 주간 이전에 감독을 임명하고 발표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USSF는 9월 캐나다, 뉴질랜드와 친선경기에선 U-20팀의 마이키 바라스가 임시 감독을 맡을 계획이라고 내부 논의를 마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