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욕 처음이야" 이경규, 김선영 맞는 말에 주눅··'예능 상극' 시작되나 ('현무카세')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8.09 08: 00

이경규가 김선영의 기에 눌렸다.
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현무카세'에는 '예능·요식업계 대부'인 이경규와 '배우계 원탑 직설가' 김선영이 각각 전현무와 김지석의 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전현무는 "'현무카세'가 이대로 가도 좋을지 컨설팅을 받기 위해 모셨다. 내 인생 최대의 독설가이자, 까다로운 요식업계 대부"라며 이경규를 반겼다. 

'현무카세' 방송

김지석도 "척이 없다. 연기도 진심이고 예능도 진심인 분"이라고 김선영을 소개하며 "보고 싶었다"고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영은 김지석을 '우리 지석이'라고 부르면서도 "그럼 연락을 하지"라고 직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무카세' 방송
이날 처음 만났다는 이경규와 김선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연기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로 수월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선영은 이경규에 "연출을 전공한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연기를 전공했다.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영이 '복수혈전'을 언급하자 "'복수혈전'은 액션 영화라 특별나게 연출할 건 없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경규는 "테이블 위에서 발로 차고 접시나 깨뜨리면 된다"고 설명, 김선영은 "저 그 연기보고 진짜 많이 웃었다"며 "지금 재개봉하면 진짜 대박날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경규는 "감정신이 있는데 사람들이 제일 크게 웃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후 이경규는 "연기를 하면 인물에 몰입이 되냐. 나는 몰입이 안 된다. 그래서 배우에서 전향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현무카세' 방송
 
이후 이경규의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전현무와 김지석 쪽으로 몸을 돌려 무언가를 물어보려 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김선영에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들으면 되지, 뭘 자꾸 묻냐, 묻기를"이라고 타박했다.
이에 김선영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왜 내가 말만 하면 그러냐"고 소리를 지른 당므 "이경규 씨가 내 앞에서 말하는 게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경청하면서 들었다. 그런데 내가 몇마디만 하면 뭐라고 한다. 나도 말 좀 하겠다"고 토로해 이경규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규는 "뭐라고 하는게 내 직업이다"라며 제작진을 향해 "예능 인생 40년 동안 이렇게 모욕당하는 건 처음이다. 나 방송 안하겠다. 이런 분이면 미리 말했어야지, 성격이 사납다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 '현무카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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