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백서후 “고원=지드래곤 급..연구 위해 라이즈·투어스 영상 시청” [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8.09 10: 00

배우 백서후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백서후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백서후는 탑 아이돌그룹 킹랜드의 메인보컬이자 직접 곡을 쓰는 만능 엔터테이너 고원 역을 맡았다. 고원은 연예인으로 성공했지만 수면제 불법 처방 문제가 터지자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입대해 이미진(정은지 분)/임순(이정은 분)을 짝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백서후 2024.08.06 /sunday@osen.co.kr

이날 백서후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은에 대해 “정말 극찬을 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런 분을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 그는 “촬영이 아닌데 후배를 챙기기가 쉽지않다. 그렇게 연락을 주시고, 제가 대선배님이라 어려워서 촬영 후에는 연락을 선뜻 건네기 힘들고 망설였는데 먼저 다가와주시고 연락주시니까 편해졌다”며 “선배님이 ‘어떻게 해주실 수 있지?’ 생각도 하고, 지금은 너무 친한 누나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 백서후 2024.08.06 /sunday@osen.co.kr
이어 “지금은 스스럼 없이 연락하고, 연기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는데, 그걸 캐치하고 연락을 주셔서 같이 영화도 봤다. 한참을 고민에 대해 얘기를 하고, 인생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저는 누군가에게 제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인데, 선배님한테는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케미가 자연스럽게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수 있던 것 같다. 저한테는 좋은 인생 선배이자 평생의 은인”이라고 전했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백서후는 “사실 조금 아쉬운게 많은 신을 함께하지 못했다. 진혁이 형, 은지 누나 모두 경력도 많고, 선배다 보니까 제가 긴장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장난을 많이 쳤다. 둘이 정말 장난을 많이 친다”고 말했다.
백서후는 “둘이 서로 괴롭히기도 하고, 그래서 덩달아 편해지면서 같이 장난을 치고. 그런 편안함을 많이 줬던 것 같다. 한번씩 제가 어려움을 겪는 신이 있으면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감정을 더 써도 될것 같다고도 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회도 배우들이 모여서 함께 봤다. 정은 선배, 은지 누나, 가영(김아영 분)이랑, 병희 선배랑 같이 놀러가서 같이 점심 먹고 카페 갔다가 놀았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백서후 2024.08.06 /sunday@osen.co.kr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정은지와 최진혁의 열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반반인 것 같다. 같이 촬영을 하다보면 정말 장난을 많이 쳐서 ‘어? 이게 관심의 표현인가?’ 의아하다가도, 저건 형제다, 전우애다 싶다가도. 어느 포인트에서는 ‘어? 진짜인가?’ 헷갈린다. 극중에서 애정신도 있다보니까 그들만의 그런 표현을 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어나 싶더라. 끝나고는 ‘아 정말 형제애다’라고 정리가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백서후는 잘생긴 비주얼이 강조된 아이돌 캐릭터나 꽃미남 역할을 주로 했다. 스스로 노하우도 있을 것. 백서후는 “아이돌 역할을 했을 때 가장 신경쓰는 건 비주얼이다. 어쨌든 대중이 보기엔 ‘아이돌’의 명확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충족시키고 싶고, 아이돌로서 캐릭터를 만들다보면 ‘진짜 아이돌이다’라고 느낄 정도로 이질감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돌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캐릭터 성격이나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 다르게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근데 이번에 고원이를 연기할 때는 아이돌적인 면을 더 많이 연구했다. 아이돌 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무대 영상도 보고, 인터뷰나 자체 예능 콘텐츠도 연구했다”고 밝혔다.
배우 백서후 2024.08.06 /sunday@osen.co.kr
주로 어떤 아이돌 그룹의 영상을 찾아봤냐고 묻자, 백서후는 “지금 현존하는 아이돌은 다 봤다. 감독님은 고원이 지드래곤 선배님 정도의 위치에 있는 캐릭터라고 하셨다. 지드래곤 선배님부터 방탄소년단, 라이즈, 세븐틴, 투어스 등 다양한 영상을 봤다. 조금 더 어린 그룹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요즘 신인인 라이즈, 투어스 영상을 많이 보려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백서후는 그동안의 아이돌 연기 영상은 보지 못하겠다고. 그는 “정말 묻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다른 작품에서 아이돌 역할을 했을 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더라. 난 못보겠다고 했다. 정은 선배랑 이야기하다가 ‘이렇게 흑역사 하나하나가 파헤쳐지는 거다’라고 했다. 그 과거는 안 나왔으면 좋겠고, 저는 조금 오글거려서 못보겠더라. 정말 다 나오더라”고 부끄러워했다.
백서후가 연기한 고원은 극중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알면서도 사랑에 빠졌다. 인간 백서후도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그는 “일단 안 믿길 것 같다. 사랑에 빠질 수는 있을 것 같다. 저도 똑같이 고원이가 미진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 고원이 캐묻지 않고 미진이를 받아들인 것처럼 나도 받아들일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문제점에 대해 걱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기작과 함께 곧 다가온 입대 계획을 묻자 “(군대는) 계획이라고 할 건 없고, 부름이 오면 가지 않을까. 때가 되면 가게될 것 같다.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 저희 아버지가 공군을 나오셔서, 공군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일을 하다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때에 맞춰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배우 백서후 2024.08.06 /sunday@osen.co.kr
차기작에 대해서도 백서후는 “회사랑 상의를 하고 있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더라. 고원이를 하면서 로맨스에 대한 생각이 생겼다. 만약 로맨스를 한다면 좀 더 달달하고, 이뤄질 수 있는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번 경험했으니 더 잘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서후는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저는 배우로서 욕심은 좀 더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를 맡더라도 똑같다는 말 말고, 저 사람같다. 현실에 있을 것 같은 배우, 믿고 볼 수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그런 다양한 작품을 한계치로 국한 시키지 않고 정말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다 안해본 작품이 없다고 할 수 있을만큼 그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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