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아람이 치어리딩 연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는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주연 배우 조아람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작중 조아람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 세현 역으로 치어리딩 연기를 펼쳤다. 그는 "'닥터 차정숙' 촬영 중에 오디션을 진행했다. 춤 영상도 찍어내고 단계단계 거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나중에 감독님한테 들은 얘긴데 제가 들어올 때부터 '쟤가 세현이다'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치어리딩을 배운적 없이 치어리딩이 팔다리를 많이 뻗고 크게 쓰지 않나. 오디션 영상에도 그런 동작이 많은 춤을 따로 연습해서 찍어 보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세현은 이미 치어리딩 경험이 있는 캐릭터인 만큼 등장인물 중 가장 치어리딩 실력이 좋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터. 조아람은 연습 과정을 묻자 "저의 뼈를 갈았다고 할수있을정도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배우들이 다 사투리를 사용한다. 저만 유일하게 서울에서 왔다 보니까 그들은 사투리 연습하는데 많이 어려움을 겪고 힘도 많이 썼다면 '난 치어리딩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해서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도 그렇고 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사전연습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은 꼭 연습했던 것 같다. 하루 여덟시간 정도. 그 외에 또 연습 끝나면 개인 연습을 따로 하기도 했다. 촬영 들어가고 나서도 집안 곳곳에서, 또 연습실 빌려서 까먹지 않게 연습했다.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책임을 가지고 뼈를 갈아서 했던 것 같다. 연습시간 외에도 스스로 영상 찍어서 1초 단위로 멈춰가며 모니터링 했다. 제일 잘 해야하는 인물이라 손끝, 발끝 칼각을 살리려 했다"며 "또 촬영 촬영 중간이나 전에도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체력소모가 많이 필요한 장르다 보니까 촬영 끝나고 늘 러닝머신 뛰었다"고 전했다.
조아람은 2016년 걸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2년간 활동을 펼쳤던 바. 그는 "아이돌 활동이 도움이 됐냐"고 묻자 "도움이 정말 된부분도 많았다. 예를들어 팀워크나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 화면에서 좀더 멋있게 보일수있는 방법, 동작이 예쁘게 보일수 있는 방법 등 전반적으로 동선이나 팀워크 부분에 도음을 받았다. 치어리딩 자체가 기존 춤과 다른 스포츠 느낌이 있더라. 디테일한 동작이나 기술적인건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새롭게 배워나갔다"고 말했다.
초, 중, 고등학교 내내 댄스동아리 리더였다는 그는 "실제로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밀레니엄 걸즈라는 댄스동아리를 만들어서 리더를 맡은 느낌도 들었다. 학창시절 연습실에서 함께 춤추던 친구들, 무대를 위해서 함께 땀흘리며 연습했던 시간도 많이 생각났다"고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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