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서머 시즌 세 경기가 남았지만, 사실상 디알엑스에게 남은 2024시즌 경기의 의미는 사라졌다. 젠지전 패배로 인해 디알엑스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와 가을 잔치인 ‘LOL 월드챔피언십’ 선발전까지 좌절되면서 시즌 아웃을 선고 받았다.
디알엑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패배한 디알엑스는 시즌 12패(3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여기에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까지 탈락이 확정되면서 2024시즌의 안녕을 고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패했지만 선수들이 그래도 평소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자신감 있게 경기도 했고 이전 경기들에 비해 훨씬 ‘나아지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젠지를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생각한다”고 젠지전을 총평했다.
벼랑 끝에 몰린 디알엑스가 최근 출전을 하지 않으면서 폼을 끌어올린 ‘라스칼’ 김광희를 선발 탑 라이너로, ‘세텝’ 송경진이 미드로 내세웠지만 젠지가 디알엑스의 뜻대로 해주지 않았다.
김광희와 송경진의 출전 배경을 묻자 “우리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시즌을 포기하면 안된다.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나 상황을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했다. ‘세텝’의 경우 챌린저스에서 폼이 좋았는데, LCK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였다”고 평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선발전까지 좌절된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돌아보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패했던 것이다. 성적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만큼은 내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남아있는 경기에서만큼 다음 시즌 내년에 뛸 선수들을 위해서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도 비전을 만들고 희망적인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김목경 감독은 “통합 로스터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1부 경험이 많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들이라면, 자격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줄 수 도 있다”고 남은 3경기에서 다양한 엔트리의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