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번 다른 챔프를 잡아 POG에 선정되던 ‘캐니언’ 김건부가 또 한 번 자신의 POG 목록에 새로운 챔프를 추가했다. 이번 여름 처음 꺼낸 릴리아가 그의 여덟번째 POG 챔프로 간택됐다.
‘캐니언’ 김건부는 비결을 묻자 “운이 따랐고, 동료들이 잘해줘서 가능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젠지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로써 젠지는 서머시즌 15전 전승을 달리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아울러 이번 승리로 서머 시즌 1위 타이브레이커를 확보했다. 패배한 디알엑스는 시즌 12패(3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경기 후 1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캐니언’ 김건부는 “2-0으로 이겨서 기쁘다. 다음 경기들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릴리아를 잡은 김건부의 활약은 1세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기막힌 궁극기 연게를 통해 젠지의 초반 스노우볼의 핵심이 됐다.
릴리아를 선택한 배경을 묻자 “LPL에서 계속 나오고 있기는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좋나’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해보니 ‘이제는 쓸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경기에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OG 800점이 된 김건부는 8번의 POG를 매 번 다른 챔프로 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
어떻게 하다 보니 챔프를 바꾸면서 하게 됐다. 솔직히 운도 좀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활약할 여지가 많았다”며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끝으로 김건부는 “앞으로 정규시즌 3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3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꼭 다 이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