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칼’ 김광희가 돌아오고, ‘세텝’ 송경진으로 심기일전했지만 체급의 차이는 워낙 현격했다. 젠지가 디알엑스를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LCK 최다 매치 연승 기록을 ’29’로 갈아치웠다. 디알엑스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까지 탈락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2024시즌의 안녕을 고했다.
젠지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로써 젠지는 서머시즌 15전 전승을 달리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아울러 이번 승리로 서머 시즌 1위 타이브레이커를 확보했다. 패배한 디알엑스는 시즌 12패(3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벼랑 끝에 몰린 디알엑스가 최근 출전을 하지 않으면서 폼을 끌어올린 ‘라스칼’ 김광희를 선발 탑 라이너로, ‘세텝’ 송경진이 미드로 내세웠지만 젠지가 디알엑스의 뜻대로 해주지 않았다.
갱플랭크-릴리아-코르키-직스-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초반부 소규모 교전에서는 킬을 주고 받았지만 드래곤 오브젝트를 수집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잃은 디알엑스는 한타 교전 마다 손해를 크게 보면서 수세에 몰렸다.
내셔남작과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젠지는 28분대 디알엑스의 최후 보루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앞선 1세트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초반부 ‘라스칼’ 김광희가 레넥톤으로 분전하면서 잠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듯했지만 연달은 탑 다이브 실패로 디알엑스가 크게 불리해졌다.
젠지는 디알엑스의 압박을 잘 버텨내면서 상대의 무리한 공세를 에이스로 응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는 일방적인 젠지의 공세였다. 젠지는 또 한 번 상대의 넥서스를 깨면서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