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온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전 남친 매력 치트키를 발동했다.
윤지온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 연출 송현욱 정광식) 6화에서 극 중 이홍주(김소현)의 첫사랑 방준호로 분해 반전 매력을 선사,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4화 방송에서 준호는 재회하게 된 홍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준호는 강후영(채종협)과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홍주의 낯선 모습에 언성을 높이다가도, 홍주의 날 선 태도에 얼떨떨해했다. 윤지온은 전 남친의 뻔뻔함과 자신에게 완전히 돌아선 전 여친의 모습에 당황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윤지온의 현실 공감 연기는 5화에서도 빛을 발했다. 당당한 직진남 면모로 홍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준호는 그녀에게 일방적인 애정과 미련을 드러냈다. 앞서 보여 준 능글맞고 당당했던 태도와는 달리 술에 취해 문자를 보냈다. “너 전화 안 받으면 진짜 작품에서 빼 버린다”는 그의 모습은 전 남친의 정석과도 같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지온은 홍주로 인해 냉온탕을 오가는 준호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준호는 홍주의 외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돌진했다. 그는 작업실에서 단둘이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 홍주에게 “앞으로 시간 많은데 뭘 이렇게 서둘러? 하긴 이 작품은 나보다 네가 더 잘 알지”라고 전했고, 이를 들은 홍주가 작품을 하지 않겠다며 거절하자 준호는 공황증세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저앉은 채 홍주를 끌어안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아파서 간 거였으면 나 다시 받아 줄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윤지온은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홍주의 마음을 되돌리고 말겠다는 집념과 미련 가득한 모습으로 방준호 캐릭터에 착붙한 그는 짠내 가득한 눈물 연기로 보호 본능까지 자극했다. 종영까지 2화 남은 가운데 윤지온이 장식할 마지막 페이지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윤지온의 열연은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7, 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