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2개 채널을 앞세워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커버하고 있는 KBS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신은철의 경기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암벽 여제’ 김자인 해설위원과 김종현 캐스터가 중계한 신은철의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예선 경기는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 경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4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긴장 속에 지켜본 신은철의 경기는 당일 중계된 모든 한국 출전 올림픽 경기 중 시청률 3위에 등극하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은 단 5~6초 안에 승부가 결정난다. 신은철은 아쉽게도 이 경기에서 발이 크게 미끄러지며 우펑(중국)에게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첫 올림픽 도전을 마쳐 박수를 받았다. 김자인 위원은 이날 신은철의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 결과를 떠나 신은철이 올림픽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쳤는지 저도 옆에서 지켜봤다. 잘했고 대견하다고 하고 싶다”고 같이 감격했다. 김종현 캐스터도 “한 번 출전하기도 힘든, 생전 처음 경험하는 올림픽이다. 얼마나 큰 경험이냐”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KBS1은 레슬링 남자 국가대표 김승준의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16강전 또한 단독 중계했다. 이 경기 또한 3.9%의 높은 시청률로 다양한 종목에서 강한 KBS 올림픽 중계의 면모를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