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용실 먹튀' 사태로 논란이 된 무명 배우와 그의 남편이 '먹튀' 외에도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추가폭로가 등장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부부 사기단(미용실 먹튀)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 A씨는 "최근 연예인 부부 미용실 먹튀 사건이 연예 뉴스 1위로 올라왔었다. 그 연예인 부부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무명 배우 B씨와 그의 남편 C씨는 펀딩 사이트에서 '명품 유통 강의' 펀딩을 3기까지 진행했지만 애초에 홍보했던 커리큘럼으로 강의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강의에서 알려준 내용 역시 잘못된 것이었다. A씨는 "수강생들과 1:1 상담 면담 명목으로 투자 제안을 하며 무리한 투자 사업을 진행했다. 수강생에게 투자를 제안하고 본인은 단 한푼도 투자하지 않은 채 법인 지분만 가져간 상태"라며 "명품 물품을 대신 발주하게 해 물품을 아직도 못받으신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물품을 주지 않을거라면 대금이라도 돌려달라'고 항의하면 '변제 의사가 있다' 정도의 법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소액만 입금한 뒤 잠수를 타는 수법으로 기만하고 있다고. 이밖에도 앞서 논란이 된 '미용실 먹튀' 사건과 더불어 "백화점 명품 편집샵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21년부터 소송 중이다. 1심 승소를 했지만 시간을 끌며 변제를 하지 않고 있다" 등 B씨와 C씨로부터 당한 피해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금까지 추산된 피해 금액이 10억이 넘는다. 아직 피해자가 다 모아지지 않았으니 더 모아서 이야기해보면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것 같다"며 "가해자들은 가족의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나가서 법적인 테두리를 자꾸 피해가고 있다. 무명 여배우라서 이슈화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자영업자 카페에서는 "연예인이랑 그 남편과 가족이 매장 먹튀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연예인 본인(B씨)과 가족, 그 연예인 남편(C씨)이 자기 변호사라는 사람들 머리를 해달라고 해서 대표원장님께 헤어 케어를 받고 결제를 안 하고 튀었다. 총 350만원 가량 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B씨와 C씨가 단순히 미용실을 '먹튀' 한것이 아닌 펀딩을 이용해 사기 대상을 물색하고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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