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한다면, 손흥민도 좋아할 것이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OSEN과 만난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수비수 게헤이루는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바이에른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구단 창단 1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아우디 써머투어 2024, 오픈 트레이닝,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 vs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했다.
지난 토트넘과 경기에서 만원 관중 앞 2-1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 뮌헨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OSEN과 만난 게헤이루는 "한국에 온 건 처음이다. 아직까진 전혀 상상되지 않는다. 방문했다는 사실 자체로 행복하다.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팬들이 정말 많이 반겨주셨다"라고 말하며 이번 투어에 기대를 드러냈다.
게헤이루는 그가 보고 느꼈던 한국, 대한민국 축구와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게헤이루는 프랑스 출생의 포르투갈 국적 선수로 왼쪽 풀백, 때로는 윙백, 때로는 윙어,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성장을 거듭한 게헤이루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온 건 처음이다. 아직까진 전혀 상상되지 않는다. 방문했다는 사실 자체로 행복하다.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팬들이 정말 많이 반겨주셨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바이에른 방한에 며칠 앞서 먼저 한국에 입국, 공항에 도착한 동료들을 직접 반겨줬다. 이에 게헤이루는 "민재 선수가 우릴 마중나왔다. 굉장히 고마웠다. 민재는 우리보다 며칠 앞서서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의 문화 등 여러 가지를 민재가 알려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게헤이루는 약 30분 동안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손흥민과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게헤이루는 지난 2016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한 손흥민과 리그에선 겨룰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각종 유럽 대항전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을 상대했다.
손흥민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손흥민과는 여러 차례 맞붙었다"라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게헤이루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 왼발도 정말 잘 쓰는 선수이며 역동적이다. 드리블, 패스도 뛰어나다"라고 말하며 수비수로서 상대했던 손흥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의 실력은 토트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손흥민의 존재가 토트넘 공격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선수"라며 '극찬'을 남겼다.
뒤이어 게헤이루에게 "지금까지 상대해 본 가장 강력했던 공격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게헤이루는 잠시 생각하더니 "즐라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고 외쳤다.
그는 "내가 맞붙어봤던 최고의 공격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즐라탄을 상대할 땐 정말 어려웠다"라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게헤이루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서 한국과 포르투갈 대표로 맞붙었기 때문이다.
그는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굉장히 빠른 선수들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골을 넣겠다는 목표의식이 뚜렷했다. 아름다운 축구, 아름다운 테크닉 뿐만 아니라 굉장히 효율적으로 득점에 집중하는 팀이었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모든 선수를 알진 못하지만, 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한국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포르투갈은 패배했다. 난 한국이 보여준 실력에 정말로 많이 놀랐다"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게헤이루는 "우린 공항에서부터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한국 팬들이) 계속해서 우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그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