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이천수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저격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서전을 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회장이 그간 축구인으로서 쌓아온 자신의 행적을 소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리올림픽이 한창이지만 구기종목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남녀축구는 파리에 가보지도 못했다. 최근 1년간 한국축구계에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및 이강인 탁구사건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정 회장은 제대로 된 해명이 없다.
이천수는 31일 올린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정 회장을 저격했다. 이천수는 “축구협회가 주인이 회장님이 아니잖아요. 누구의 개인 것이 아닌데 개인 소유물처럼 건드는 모습에 축구팬들이 화났다”며 정 회장을 겨냥했다.
이어 이천수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는데 누가를 뽑는데 학연지연이 들어가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팬들이 많이 화가 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축구인들은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천수 역시 “축구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저는 올림픽에 두 번 나갔다. 성인대표팀에 포커스가 있지만 그런 큰 무대가 없다. 팬들이 ‘2002 카르텔’, 고대 이야기도 한다. 저도 걸쳐 있다. 탁상공론하는 그 ‘꾀’가 이제 안 먹힌다. 외국인 감독 만나는 척만 한 것이 너무 답답하다”며 다시 한 번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