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27)을 시작으로 맏형 김우진(32), 막내 김제덕(20)까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우석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16강에서 왕옌과 맞붙어 세트 스코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우석은 8강으로 향한다.
이우석은 1세트부터 10-10-10을 쏘면서 승점을 챙겼다. 2세트가 접전이었다. 2세트 먼저 활을 들은 왕옌은 10점으로 시작했다. 이우석은 9점이다. 왕옌은 뒤이어 9점, 이우석은 10점을 쏴 동점을 이뤘다. 세트 마지막 사격 왕옌은 10점을 쐈고 이우석 역시 10점을 쏘면서 29-29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3세트 왕옌과 이우석은 나란히 10점으로 시작했다. 이어지는 슛에서 왕옌은 9점, 이우석은 10점을 쐈다. 왕옌은 마지막 슈팅서 9점, 이우석은 10점을 쏘며 이우석은 이번에도 10-10-1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왕옌이 세 발 모두 10점에 꽂았다. 그러나 이우석도 10-10-10을 쐈다. 이번 경기 12발의 사격 중 단 1발만 9점에 맞췄고 나머지는 10점에 맞췄다. 경기는 이우석의 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뒤이어 경기를 펼친 김우진. 김우진은 세계랭킹 1위 마르쿠스 달메이다(26, 브라질)와 싸워 7-1로 승리했다.
달메이다는 거의 모든 세트를 29점, 28점으로 마치면서 맹활약했지만, 김우진은 한 수 위였다. 1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에서 30점을 기록, 바위처럼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7-1로 승리했다.
가장 어려운 승부를 펼친 이는 막내 김제덕이다. 김제덕은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와 겨뤄 세트 스코어 6-4으로 승리했다.
1세트 먼저 활을 든 김제덕은 10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르실라는 9점을 맞췄다. 김제덕은 1세트 모든 활을 10점에 꽂으면서 30-27로 승점을 챙겼다.
흔들리는 바람에 아르실라도 잠시 흔들렸다. 2세트 첫발이 8점에 꽂혔다. 반면 김제덕은 10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사격에서 아르실라와 김제덕은 나란히 8점을 쐈다. 아르실라는 마지막 발 9점을 쏘면서 25점으로 마무리했다. 김제덕이 9점을 추가하면서 27점을 기록,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3세트 아르실라가 처음으로 10점을 맞췄다. 이어 김제덕도 10점으로 응수했다. 두 번째 슈팅서 아르실라와 김제덕이 나란히 9점을 쐈다. 아르실라는 마지막 시도서 9점, 김제덕은 8점을 쏘면서 27-28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아르실라는 9점으로 시작했다. 김제덕은 세트 첫발 9점을 쐈다. 아르실라와 김제덕 모두 2번째 화살도 9점에 꽂았다. 마지막 3번째 슛, 아르실라는 10점, 김제덕은 9점을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김제덕은 5세트 9점으로 시작했다. 아르실라는 10점을 맞췄다. 뒤이어 김제덕은 9점, 아르실라는 8점을 쐈다. 김제덕은 마지막 슈팅서 10점을 기록, 28-27로 승리했다.
접전을 펼친 김제덕은 세트 스코어 6-4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양궁 3명의 선수가 모두 8강에 오르면서 세 선수 모두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금-은-동 싹쓸이도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남자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은 한국이 챙기게 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