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설영우(25)와 황인범(27)을 앞세운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FK 텍스틸락 오자치를 꺾고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즈베즈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바치카팔란카 슬라브코 말레틴 바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스틸락과 2024-2025 수페르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즈베즈다는 설영우, 황인범이 모두 출격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설영우가 레프트백 자리에서 데뷔전을 펼쳤다.
또 지난 시즌 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황인범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중원을 이끌었다.
유리하게 경기를 펼치던 즈베즈다는 후반 8분 미우송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후반 18분 황인범이 체리프 은디아예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황인범이 박스 안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전달했고 은디아예가 정확한 헤더 임팩트를 가져가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티미 엘슈닉의 득점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난 즈베즈다는 후반 38분 황인범의 절묘한 로빙 패스에 이은 브루노 두아르테의 골로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즈베즈다가 완승을 챙겼다.
경기 후 축구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8.8점)을 부여했으며, 설영우에게는 평점 7.4점을 매겼다. 특히 데뷔전을 가진 설영우는 볼 터치 101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89% 등 수치로 확인될 만큼 눈에 띄는 수비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