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었다. 디알엑스가 짜릿한 ‘패승승’ 역전극으로 남미 강호 크루를 꺾고 A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디알엑스는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2일차 A조 크루 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2-13, 13-6, 13-6)로 승리했다.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 ‘플래시백’ 조민혁과 3세트 ‘버즈’ 유병철 팀 내 최다킬을 올리는 캐리로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A조 승자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오는 6일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A조 승자전에서 프나틱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됐다.
디알엑스의 무난한 완승이 예상됐지만, 첫 출발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면서 업셋 위기에 몰렸다. ‘헤이븐’을 1세트 전장으로 고른 크루 e스포츠가 단 두 점만 허용하면서 13-2로 디알엑스를 압도했다.
37분만에 2-13으로 1세트를 참패한 디알엑스는 2세트 ‘어비스’부터 반격에 나섰다. 오멘-케이/오-사이퍼-소바-제트로 요원 조합을 꾸린 디알엑스는 수비로 나선 전반전부터 크루에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전반을 8-4로 틀어막고 후반으로 넘어갔고, 후반전에서도 실점을 2점으로 틀어막으면서 2세트를 13-6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디알엑스는 3세트 ‘바인드’에서도 크루의 업셋을 원천봉쇄하면서 역전극의 방점을 찍었다. 수비로 나선 전반전 다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상대를 몰아치면서 9-3으로 전반을 앞서 나갔다.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 크루의 반격에 세 번의 라운드를 연속으로 실점했지만, 11-6 상황에서 18라운드와 19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경기를 2-1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