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나인우가 떠난 ‘1박 2일’ 빈자리에 개그맨 조세호와 가수 겸 배우 이준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측은 “조세호와 이준이 '1박 2일'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기존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조세호, 이준이 새롭게 합류한 ‘1박 2일’은 오는 18일 방송된다.
새롭게 6인 체제를 구축한 '1박 2일' 팀은 오늘(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현재 조세호, 이준과 함께 하는 첫 촬영을 진행 중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첫 녹화임에도 남다른 적응력으로 현장에 스스럼없이 녹아들었다고.
제작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하며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최근 ‘1박 2일’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연정훈과 나인우는 지난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연정훈, 나인우 하차 소식은 지난 6월 전해졌다. 두 멤버의 ‘1박 2일’ 하차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연정훈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나인우 또한 마찬가지. 나인우는 올해 하반기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촬영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선택했다. 예능을 떠나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할 예정이다.
연정훈은 2019년 시즌4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당시 아내인 배우 한가인 추천으로 합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고, 이후 2022년에는 한가인이 ‘1박 2일’에 동반 출연해 잉꼬부부의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연정훈은 그동안 동생들에게 듬직한 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숨겨놓은 예능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나인우는 김선호 후임으로 2022년 합류해 2년여 간 ‘1박 2일’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딘딘과 투닥거리는 케미와 특유의 귀엽고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정규 PD도 두 사람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간 애정을 갖고 ‘1박 2일’을 빛내준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에게 감사드린다. 재충전의 시간과 새로운 작품 준비에 나설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의 다음 행보를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멤버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제작진은 후임을 두고 고민을 했고, 고심 끝에 조세호와 이준을 새 멤버로 캐스팅했다. 조세호는 지난 1월 종영한 KBS 2TV ‘홍김동전’을 떠나며 아쉬워 했는데, ‘1박 2일’ 고정 멤버로 보상받았다. 이준은 예능 고정 출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입 멤버 조세호, 이준과 기존 멤버들의 호흡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17년 만에 맏형으로 등극한 김종민을 필두로 문세윤, 딘딘, 유선호까지 기존 멤버 4인이 '1박 2일'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뉴페이스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