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이 아내와 큰 딸 사이에 불거진 오해를 풀고 싶어 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측은 1일 '[선공개]직. 접 찾아온 사랑꾼, 김승현 등장?!'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심스럽게 제작진을 직접 찾아온 김승현. 김승현은 "아내와 수빈이랑 좀 본의 아니게 피치 못하게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 수빈이 입장에서는 동생과 관련된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을 뿐인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갔었고, 저희 아내 장 작가는 그런 기사 제목에 새엄마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돼서 억울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락도 덜해지고 만남도 어색해지고.. 앞으로 더 만나기가 힘들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장 작가와 수빈은 4개월간 만남을 갖지 않았다고.
장 작가는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이라고 썼는데 (수빈이) 자기를 저격한다고 오해한 것 같다. 그런 것 때문에 조금 데면데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 상담프로그램에서 김승현과 수빈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했고, 상담을 통해 더 나은 관계로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김승현과 장정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장정윤은 SNS에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거 알고 있다. 일부의 분들. 자극적인 미다시를 내세워 사실과 다르게 단정 지어버리는 짓은 이제 그만들 하시죠. 댓글 남기시는 분들도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 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 저도 노력한 부분이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제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다만 가족을 향해 선 넘는 말은 피해달라"라며 "승현이 저한테 꽉 잡혀 수빈이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들 하시는데 사실과 다르다. 잡는다고 잡힐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던 바다.
남자친구와 함께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선 수빈은 "전 누구 하나 잘못됐다고 얘기한 게 없었다. 이런 것 때문에 힘들었고 이런 감정이 있었고 말한 것뿐인데.. 저랑 아예 만나고 싶지 않으신 건지 전 그걸 모르겠다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애가 태어나도 수빈이와의 관계도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항상 잘 맞춰줘야 되는데, 좀 저도 혼란스럽고 머리가 복잡하다"라고 아내와 큰 딸 사이에서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30일 '조선의 사랑꾼' 측은 '소문난 딸바보에 이어 아내 사랑꾼이 된 배우 김승현! 새로운 사랑꾼이 되어 등장하다! 행복한 이들에게 무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시험관 시술 3번의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한 이들 부부가 새 가족으로 합류해 스튜디오에서는 환영과 축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재혼 4년 만에 임신에 성공한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에게 그늘이 있었다. 한 상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관련된 자극적인 기사들 때문. 보도 사건 후 23세 큰 딸 수빈은 아빠 김승현에게 "언니(장정윤)가 왜 나한테 (말을) 이렇게 하지? 아예 나를 안 보실 생각인가?"라며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김승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장정윤 또한 김승현에게 "(수빈이한테) 계모처럼, 물론 계모가 맞는데.. 임신한 게 되게 큰 죄처럼 사람들이 생각했다는 게 제일 화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영상을 보던 패널 김국진은 "이러니까 오해가 커지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장정윤은 김승현을 바라보며 "자꾸 수빈이랑 선배(김승현)랑 얘기하면 오해가 풀리는 게 아니라 오해가 더 쌓일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승현은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촬영 중단을 선언, 집 밖으로 나가버려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8일 5일 오후 10시 방송.
/nyc@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