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에게 연락하기에는 최악의 시기".
스카이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어느 시점에서 축구계로 복귀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이미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라며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왔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 것.
클롭 감독은 지난달 31일 독일 뷔츠브르크에서 열린 세계 감독 총회에서 언급됐다.
클롭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오늘부로 감독으로서의 저는 끝났다. 절대 충동적이 아닌 일반적인 결정"이라며 "아마도 몇 개월 뒤에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일하면서 나의 경험과 연줄을 통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팀을 단 한 번도 5위 밑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며 팬들의 추앙을 받았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는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놨다.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였다.
물론 클롭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은 물론 미국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현장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는듯했지만 스스로 루머를 일축하고 나섰다.
클롭 감독은 "현재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선 아무것도 없다. 리버풀을 그만둘 때 1년 동안은 어떤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바로 다음 날 전화가 왔길래 '미쳤어요? 제가 다 설명했잖아요'라고 말해줬다. 또 감독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나에게 연락하기에는 최악의 시기"라고 밝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