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이 장광의 아들 장영에게 쓴소리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31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등장해 장광과 장영 부자의 교두보가 되어 주었다.
전성애는 “절친인 함익병 선생님이 오시기로 했다. 두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절친 대열에 오르게 됐다. 장영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 장영을 무척이나 예뻐한다”라며 밝혔다.
전성애는 함익병을 위해 등갈비 김치찜을 준비했으며, 아들 장영은 냉파스타와 샐러드를 준비했다. 장영은 “함익병은 ‘동치미’ 촬영 갔을 때 스튜디오에서 세 번 뵀다. ‘동치미’에서 토크하시는 걸 보는데 기성세대나 젊은 세대 중 어디에도 치우쳐 있지 않더라. 그 부분이 호감이었다”라면서 함익병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장영은 장광과 단둘이 장을 보러 가는 시간도 가졌다. 전성애는 “기왕 장 보러 가는 거 아버지랑 같이 가라. 기왕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같이 가라”라며 이들 부자를 등떠밀었던 것. 장영은 철저히 계획적인 데 반해 장광은 이리저리 둘러 보는 것을 좋아해 사뭇 다른 쇼핑 스타일을 엿보게 했다.
함익병은 등장부터 장광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함익병은 “내가 진료 끝나고 온 이유가 있다. TV를 보는데 못 보겠더라. 영이가 불쌍해서 왔다”라면서 “영양제 하나 없어졌다고 아들 방문을 따고 들어가냐”라며 말했다.
이어 함익병은 "TV여서 과장돼서 나온 거냐"라고 물었다. 장광은 순순히 "TV여서 오히려 순하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해 함익병을 헛웃음 짓게 만들었다.
함익병은 “부자지간에 갈등이 있다, 그러면 어른이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아들이 대학 들어갔을 때 메일을 보냈었다. 대학 들어갔으니까, 이제 너는 성년이다. 잘못했으면 네 잘못이다. 미성년일 때는 잔소리를 했다. 대학 들어간 이후에는 필요할 때면 컨설팅을 해 주겠지만, 잔소리를 끊을 거다, 하고 딱 끊었다”라며 장광에게 아들을 존중하길 권했다.
함익병은 장광에게만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게 아니었다. 그는 장영에게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였다.
함익병은 “아빠가 시키는 일이 좋은 일인 걸 알면서 왜 안 하냐”라며 장영에게 물었다. 그러면서도 함익병은 “너도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 뭐 할 때 제일 좋고, 행복하냐”라고 물었다. 장영은 “내가 되게 듣고 싶어 했던 질문이었다. 부모님이 아닌 함익병에게 들었다”라며 감동했다.
장영이 감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함익병은 “그러면 아들 같이 생각하고 물어볼게. 그러면 뭐 해서 먹고 살 거야?”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장영은 “저는 지금도 배우로 먹고 사는 걸 꿈꾸고 있다”라고 말했고, 함익병은 “저는 장영이 잘할 거라고 본다. 이 친구가 굉장히 크게 될 거라고 본다”라면서 덕담을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