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는 바닥을 찍은 T1이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 드라마로 디플러스 기아(DK)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T1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2-1로 승리했다. 봇 듀오 ‘케리아’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각각 2, 3세트를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8승(5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DK와 승차없는 4위가 됐다. 반면 DK는 시즌 5패(8승 득실 +6)째를 당했다.
1세트는 46분 20초간 25킬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DK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불리하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켈린’ 김형규의 구도 설계와 ‘에이밍’ 김하람의 화력쇼가 어우러지면서 기세 좋게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2세트부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봇 듀오가 있었다. 4AD 조합을 꺼내든 T1은 ‘루시드’ 최용혁의 바이를 견제하면서 봇 구도부터 앞서나갔다. 10분 이전에 봇 1차 포탑을 철거한 T1은 28분대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만회해 1-1로 쫓아간 T1은 3세트에서도 카밀-바이-아리-진-카르마로 초반에 승부를 보는 조합을 꾸리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양팀이 서로 한 방씩을 계속 번갈아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23분 드래곤 교전 이후 급격하게 T1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오너’ 문현준이 드래곤 버프를 가로채면서 열린 한타 구도에서 T1은 에이스를 띄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의 영혼을 두고 재차 열린 한타에서 T1은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