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이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잘 끌어올려보겠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상대의 기세와 실력을 인정하고, 현 시국에서 T1이 보여준 경기력에서 부족함도 인정했다. 하지만 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제는 달려야 할 때"라고 말한 김정균 감독의 이야기처럼 다시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오너' 문현준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T1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1, 2세트 승리의 견인차를 맡았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7승(5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4위 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현준은 "승리로 연승을 이어나가 다행이고, 2-0으로 이겨 좋은 승리였다"고 웃으면서 "다음 주 DK와 젠지를 만난다. DK는 우리가 이겨봤던 팀이고, 젠지는 꼭 이겨야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흐름 속에서 살짝 어려울 수 있지만 폼을 잘 끌어올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DK전에 대해 그는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려 DK전부터 잘 준비하겠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재밌는 경기를 기대해 본다"며 각오를 밝혔다.
14.14 패치 이후 정글 지역의 변화에 대해 그는 "롤이 매번 바뀌는 자체가 재밌는 점이다. 정글 포지션은 매치 변화에 적으아기 쉽지 않지만 잘하는 챔피언들도 많고, 우리는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웃으면서 "물 흐르듯 팀이 잘하는 거 위주로 좋은 챔프 위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정글만 이야기를 하면 패치 이후 미드 AD 정글 AP의 영향력 자체는 조금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AD 정글 챔프들의 수는 늘었다. 우리의 경우 AD, AP 정글 상관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 영향력을 이야기하면 AD 정글 조커픽을 고려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준은 "중요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