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 가운데, 감동적인 문구로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2회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최강 몬스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대호는 은퇴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 방문,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최강야구'는 이대호를 위해 특별 영상까지 제작하는 등 그의 마운드 등판에 큰 환호를 보냈다.
이대호는 자신을 열렬히 맞아주는 팬들을 본 후 "울컥했지만 참았다. 경기를 해야 하니까"라는 감정을 표했다. 시구 또한 녹슬지 않는 실력을 입증하는 듯 꽉 찬 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경기가 시작된 후 2회 초, 이대호가 선발 타자로 나섰다. ‘롯데 자이언트’ 4번 타자였던 이대호는 처음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는 ‘그리웠습니다. 롯데팬분들 그리고 사직’이라는 문구를 다리에 새기고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준우는 이대호를 우상이라고 밝힌 바. 대선배의 등장에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박준우의 공을 정확히 맞혔고 안타를 만들어내며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최강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