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뱅상 콤파니(38)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빌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분노했다. 뮌헨의 친선전이 망신으로 끝났다"라고 혹평을 퍼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율리히의 칼 니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FC 뒤렌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리안 사라고사-마티스 텔-아딘 리치나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중원엔 레온 고레츠카-에릭 다이어가 자리했다. 양쪽 윙백에는 하파엘 게헤이루-사샤 보위가 자리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이토 히로키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이토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이에 뮌헨은 아담 아즈누를 대신 투입했다. 발목이 불편한 것으로 보이는 이토는 부축받아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제골은 뒤렌이 터뜨렸다. 전반 40분 스타니시치가 울라이히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패스가 정확하지 않았고 울라이히가 이를 급하게 처리하려다 세컨볼을 빼앗겨 실점했다.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뮌헨은 별다른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후반전 첫 교체는 후반 22분에 나왔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사라고사, 스타니시치, 보위가 일찍 경기를 마쳤고 세르주 그나브리,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네스토리 이란쿤가다 투입됐다.
뮌헨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를 이란쿤다가 밀어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빌트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 아래서 첫 번째 좌절을 당한 뮌헨이다. 이란쿤다는 후반전 득점으로 가까스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FC 바이에른 TV 플러스'에서 중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중계 시청이 불가능했다. 빌트는 "기술적인 문제로 사이트가 다운됐다. 팬들은 구독을 신청할 수도, 경기를 볼 수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해당 서비스는 전반 15분께 해결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진짜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매체는 "전반전 이토는 부상으로 쓰러졌고 뮌헨은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스타 플레이어인 김민재, 게헤이루, 다이어, 고레츠카, 텔이 모두 선발로 나섰음에도 말이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번 친선전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뮌헨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리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