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했던 최후의 만찬 패러디' 개막식 영상, 공식 채널서 삭제[파리올림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7.28 21: 15

종교계 반발을 부르는 등 "기괴했다"는 평가를 들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영상이 사라졌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림픽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영상이 엄청난 비판을 받은 후 삭제됐다고 전했다. 
많은 소셜 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자신의 기기에서 파리 올림픽 개막식 영상을 찾을 수 없으며 '이 영상을 다시 시청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표시된 스크린샷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는 상태다. 

[사진]SNS

[사진]유튜브

27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에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이번 33회 파리하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치러진다.선수들이 이동하는 콩시에르주리 앞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4.07.27 / dreamer@osen.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호불호가 갈린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역사상 첫 야외 개회식으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혁명과 예술의 나라 프랑스다웠다는 평가다. 센강 근처 건물이나 장소를 활용해 독창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는 공연 장면은 "역겹고 경박한 조롱"이라는 종교계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특히 그리스 신화 디오니소스를 표현한 장면이나, 여장 남자(드래그퀸)가 등장할 때는 "기괴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27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에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이번 33회 파리하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치러진다.대한민국 선수단이 센강에서 배를 타고 행진하며 개막식을 펼치고 있다. 2024.07.27 / dreamer@osen.co.kr
미국 뉴욕 타임즈는 "부풀려진 TV용 스펙터클", 뉴욕 포스트는 "지루하고 개념 없고 고르지 못했다", 프랑스 '르 피가로'는 "훌륭했으나 일부는 너무 과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개막식 영상 외에도 몇가지 논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북한으로 소개했나 하면, 트로카데로 광장에 게양된 올림픽기가 거꾸로 달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7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에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이번 33회 파리하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치러진다.파리올림픽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4.07.27 / dreamer@osen.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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