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가 패배요정이 됐지만 씩씩하게 정신 승리(?) 중이다.
윈터는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5일 2024 프로 야구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패배 요정이 된 그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
앞서 윈터가 두산 베어스 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수많은 팬들은 윈터의 시구를 바랐다. 심지어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는 6월 29일과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파 라이브 투어 공연장 앞을 찾아 ‘윈터 시구기원’ 캠페인을 펼쳤던 바다.
덕분에 지난 25일 윈터의 시구 이벤트가 성사됐고 그는 처음으로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섰다.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다 윈터의 시구날로 알려져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윈터 또한 “두산 베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다. 시구를 마친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열심히 두산 베어스를 응원했던 윈터 또한 누구보다 아쉬웠을 터. 그래서 시구 당일 패배의 미소를 담은 비하인드 사진을 뒤늦게 공개하며 팬들과 함께 씁쓸함을 달래고 있다.
특히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는 최초 메시지와 달리 2시간 뒤 댓글에는 “아무래도 아닌 거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27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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