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라이벌 KT와 숨막히는 접전에서 승리한 T1이 기세를 이어 연승을 내달렸다.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난 T1이 디알엑스를 꺾고 시즌 7승째를 올렸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1, 2세트 승리의 견인차를 맡았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7승(5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4위 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반면 9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2승 10패 득실 -15를 기록, 두 번째 10패를 찍는 불명예를 당했다.
T!의 압도적 우세가 예측됐지만, 막상 뚜겅을 열자 1세트부터 초접전이 펼쳐졌다. 뽀삐-바이-아지르-세나-오른으로 조합을 짠 T1과 레넥톤-비에고-아우렐리온 솔-칼리스타-니코로 조합을 꾸린 디알엑스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면서 롤파크를 뜨겁게 달궜다.
초중반 디알엑스가 교전을 통해 T1을 압박해 들어갔다. 고전을 거듭하던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절묘한 시점마다 디알엑스의 맥을 끊어주면서 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승패가 갈린 것은 후반. 밸류에서 T1에 부족했던 디알엑스의 아우렐리온 솔이 천상강림을 강타했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잘 받아친 T1이 여세를 몰아 승부를 굳히면서 1세트를 잡았다.
난타전이 벌어진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무난한 T1의 완승이었다. 소라카 서포터를 꺼낸 T1은 탱커가 없는 조합임에도 적극적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주도권을 잡으면서 일찌감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골드 격차를 빠르게 벌려나간 T1은 27분경 11-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