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출구없는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은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편스토랑’에 출연해 화려한 비주얼만큼이나 능숙한 요리 솜씨를 발휘,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편스토랑'은 김재중이 15년만에 출연한 지상파 첫 예능이다.
슈퍼스타다운 화려함으로 눈길을 끈 옷방 정리에 나선 김재중은 군복을 발견하고 군 복무 중에도 레전드 비주얼을 자랑했던 시절을 회상하는가하면 핫핑크의 퍼 자켓을 시작으로 유니크하고 화려한 옷들을 착용해보며 독보적인 소화력을 자랑, ‘패완얼’ 모먼트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옷방 못지않게 화려한 주방으로 눈길을 끌었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뱀 식탁에 대해서는 “뱀이 재물운에 좋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닌데”라고 얘기해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꽁치 통조림을 활용한 ‘꽁밥(꽁치볶음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그는 요리하는 와중에 습관처럼 혼잣말을 흥얼거리면서 얘기해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의 구수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김재중표 두부조림을 소개한 김재중은 눈대중 계량에 음을 붙여서 재료들을 넣는 일명 ‘뮤지션 계량법’으로 두부조림의 양념장을 제조해 깨알 예능감을 발산했고, 본인만의 비법으로 고추참치를 소개해 맛잘알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재중은 스스로를 매운맛 마니아라고 밝히며 캡사이신을 거침없이 추가한 ‘지옥에서 온 고추참치 두부조림’을 만들어 군침 자극하는 먹방을 하다 “나랑 같이 평생 살다가 지옥갈래?”라며 스윗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멘트의 플러팅을 날렸다.
이어 김재중은 대용량 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수준급 칼질과 웍질로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스스로 맛에 감탄하며 ‘황재중 간짜장’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방송 말미 김재중이 자신 있게 선보인 ‘매콤 들기름 막국수’가 여름의 메뉴로 제격이라는 평가단의 극찬을 받으며 ‘모두의 저녁 1호 메뉴’의 우승 메뉴에 등극, 2회 출연 만에 첫 우승을 하며 제대로 활약했다.
김재중은 최근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투어는 물론 드라마, 영화 등으로 계속해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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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