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금쪽이의 공격적 성향의 원인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동생에게 유독 공격성을 보이는 4살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11개월 된 동생에게 공격성을 보인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금쪽이는 동생을 꼬집기도 하고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만지자 밟고 올라서는 등 위험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금쪽이의 유치원 일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씩씩하게 유치원에 들어갔지만 어쩐지 무기력하고 의욕 없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쪽이는 동요를 따라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앉아 있었다.
바깥 놀이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멀찍이 서서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친구가 싫다기보다 안전감을 확보하려는 모습 같다"라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쉬러 왔다고 한다. 마음과 반대로 거부와 거절로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시무룩하고 긴장돼 있다. 최근에 어떤 스트레스가 있나. 환경 변화로 인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아이가 예전보다 더 슬퍼지고 불안해졌을까 원인을 찾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한참 사진을 보던 중 금쪽이는 아빠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아빠가 없는 건 불쌍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쪽이는 "아빠가 없으면 어린이들만 불쌍한 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금쪽이는 엄마, 할머니와 함께 아빠를 만나러 갔다. 가족들이 도착한 곳에는 금쪽이 아빠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다. 3개월 전 사고로 인해 아빠가 세상을 떠난 것. 엄마는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레미콘 차량이 남편을 밀고 가서 그 자리에서 그렇게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장례 끝나고 남편을 많이 찾았다. 그럴 때마다 나도 마음이 무너졌다. 마음이 찢어졌다. 멀쩡했던 가정이 무너진 기분이다. 남편이 너무 불쌍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을 보던 오은영 박사와 MC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장례식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가족들이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고 금쪽이를 위한 솔루션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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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