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스님이 템플스테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에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금강스님이 템플스테이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금강스님은 템플스테이를 최초로 시작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금강스님은 "실직자들을 위한 단기 출가 수련회를 한 적이 있다. 모두 얼굴이 흑빛이었다. 말씀 듣꼬 같이 4일, 5일을 보내니까 다들 점점 얼굴이 맑아지더라"라며 "다 끝나고 한 분이 나를 찾아와서 자긴 원래 자살하려고 했다더라. 희망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금강스님은 "그러고 나서 잠을 못 잤다. 내가 이걸 하지 않았으면 이 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많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금강스님은 "의사들만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겠다. 이걸 평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강스님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한계에 부딪혀 일어날 힘이 약해진 사람들이 많다. 마음에 근육이 있어야 어떤 한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운을 띄웠다.
금강스님은 "틀을 깨야겠다고 생각할 때 출가를 했다. 스님이 출가하면 부모님께 받은 이름이 없어지고 성씨만 남는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스님이 되면 법명만 남는다. 나를 누르던 한계도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스님은 "나를 늘 비워야 한다. 어제 있던 일도 모두 비워야 한다. 그래야 오늘을 만날 수 있다. 마음의 노폐물을 다 씻어내는 방법은 명상이다"라며 명상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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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