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8, 강원FC)의 토트넘행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지만, 강원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과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승점 41, 12승 5무 7패)은 4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승점 23, 5승 8무 11패)은 10위.
홈팀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해 해당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분위기가 좋다.
K리그1 팀 득점 1위(42골) 강원은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한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기록 중인 신예 양민혁, K리그1 공격 포인트 2위(14개, 8골 6도움) 이상헌, 지난 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코바체비치까지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전북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단 각오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잘 준비했다. 전북이 (최근) 좋은 선수들을 보강했다. 지난 경기 울산전도 이겼다. 전북이 압박을 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그런 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했다. 오늘은 날씨가 변수이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강원 헨리(무릎)와 코바체비치(발목)는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빨리 끝내고 강원으로 넘어왔다. 여기 와서 바로 플레이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어 보였다. 코바체비치는 오늘 뛸 수 있다고 말은 했는데, 만약 통증이 커지면 앞으로 경기를 못 뛸 수도 있어서 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에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토트넘행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는 질문에 윤정환 감독은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민혁이가 가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위화감은 전혀 없다. 좋은 팀에 가게 된 것은 축하할 일이다. 강원 유스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민혁이를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마음이 생길 것 같아서 좋은 현상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새 얼굴’ 이승우를 막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강원이다. 최근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벤치 명단에 일단 이름을 올렸다.
윤정환 감독은 “승우뿐만 아니라 전북 선수 모두 개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팀적으로 협력 수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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