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이는 이해심도 많고, 감정적으로 교류가 잘 된다. 인간미가 느껴져 좋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개월이라는 시간에 흠뻑 빠진 모양새였다. 역대 탑 라이너 세 번째 통산 500전의 베테랑 선수의 실력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2024시즌 새롭게 전력을 구상할 때 원했던 기대 대로 '도란' 최현준은 최인규 감독의 '믿을맨'이었다.
최인규 감독은 제자의 500전 출전을 기뻐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며 그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1, 2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9승(2패 득실 +13)째를 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계속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계속 모습들이 나오면서 경기를 이기고 있어 팀적으로 의미있는 승리"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시즌 초반에 방향성이나 메타 파악이 덜 됐던 당시에 비해 현재 조합이나 인게임적 플레이가 우리 팀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바뀐 패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달라진 14.14패치 숙련 과정에 대한 뒷 이야기도 전했다.
무엇보다 최인규 감독은 이날 LCK 역대 탑 라이너 중 3번째로 500전을 기록한 '도란' 최현준에 대한 축하를 잊지 않았다. 팀내 궂은 역할을 도맡아 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도란'의 인간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최)현준이가 이해심도 많고, 감정적으로 되게 교류가 잘 되는 거 같다. 그런 부분이 저는 좀 인간미가 느껴져 좋은 거 같다. 탑에서 굉장히 커리어가 오래된 선수인 만큼, 콜 적인 부분이 사실 너무 좋다. 팀에 들어올 때 가졌던 기대만큼 충실하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다"
최인규 감독은 "서머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열심히 하겠다.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각오와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