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처참한 동물학대 현장에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수의사들이 출연했다.
반려동물 수의사인 김명철과 설재현이 출연, 김명철은 반려묘를, 설재현은 반려견을 담당하고 있었다.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가장 힘든 건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없어 직접 대화할 수 없다는 것. 보호자를 통해 진료하기에 보호자 의견에 따라 치료 진행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리 (동물)환자가 아파도 치료를 결정하는 건 보호자라는 것. 안정이 필요한 수술도 소통이 되지 않아 회복이 늦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예측 불가한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
오은영은 실제 직무 스트레스가 97.7%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심각한 위기에 빠진 수의사들 이야기도 안타깝게 했다. 생각지 못한 수의사들의 직업 고충이었다. 아픈 동물과 소통이 불가한 특수 환경에 언제나 내 진료가 맞을지 딜레마에 빠진다고 했다. 생명을 살리려 진료하지만 보호자와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수의사는 “개값이 50만원인데 치료비가 100만원이냐고 말하기도 한다”며 반려묘, 반려견을 물건취급하는 상황을 전하며 분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필요한데 얼마나 가벼운 마음이었을까 싶어 수의사 앞에서 생명을 물건 취급하면 내가 왜 여기 있을까 싶다”고 했다.
심지어 “동물병원에 버려진 동물들도 많다 질환이 있으면 분양받은 동물을 환불하거나 교환해달라고도 한다”며“수의사로 너무 화가나고 힘들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금수만도 못한 사람들”이라며 역시 분노했다.
끔찍한 동물학대 현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수의사는 “다른 동물들은 키워서 팔아, 근데 개들은 새끼를 파는 것. 정말 열악하다”며 심각한 동물학대에 대해 전했다. 뜬장 안엔 개뼈들도 있어 그대로 사망한 개의 뼈를 방치한 것.수의사는 “(불법번식장에서는) 사망한 개들을 먹이로 주기도한다 개의 뼈를 발견한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 최종 판결로 학대죄가 인정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피해받은 동물들이 말을 못 하기에 증언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대로 은폐되기 쉬운 상황. 수의사들은 학대받고도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 보면 더 가슴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