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폐업 분쟁을 딛고 새 둥지를 찾았다. 이번에도 자기 사람들을 확실히 챙긴 의리남이다.
강다니엘은 25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라(ARA, Artistic Round Alliance)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YG, 빅히트를 거쳐 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출신 디렉터가 설립한 곳인데 강다니엘로서는 그동안 함께해온 스태프들과 의리를 택한 셈이다.
지난 5월 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A씨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A씨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로 지분 약 70%를 보유한 걸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더 이상 소송 외의 해결책이 없자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그는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배우게 해주었던 커넥트와의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커넥트를 이끌어가주셨던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심경을 직접 남기기도.
이후 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이후, 글로벌 대형 레이블과 유수 기획사 등으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내홍 속에 퇴사한 스태프들을 챙기고, 팬들의 우려를 최소화 하고자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거취를 정했다.
스태프들과 팬들의 의리를 택한 강다니엘이다. 에이라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팬들의 모든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영입과 동시에 아티스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무엇보다 팬과의 소통에 최우선을 두겠다. 따뜻한 시선과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강다니엘은 MMO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격해 핑크색 헤어 스타일과 어깨너비 60cm, 생글생글 웃는 미소와 부산 사투리로 점차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1위 센터 멤버로 워너원 데뷔에 성공, 이후 솔로 가수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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