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렉카 연합’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알려진 지 14일이 지난 가운데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닌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보였다. 앞서 쯔양은 A씨의 법률 대리인 B씨와 사이버 렉카 구제역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내용에는 B씨가 렉카 유튜버에게 “제가 정보만 드리는 거다. 판단은 구제역이 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B씨는 쯔양 폭로는 의뢰인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했으나 쯔양의 전 남자친구 A씨의 유서에는 ‘더는 싸움, 복수, 분쟁 하고 싶지 않다’, ‘수년 간 쯔양을 학대하고 수입을 갈취한 자신으 ㅣ범죄를 인정하고 뉘우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2022년, 4년에 걸친 A씨의 학대와 갈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수익금 일부 지급, 비밀 유지 조건으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약 두 달 뒤, 구제역이 변호사 B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제보를 받고 그의 소속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다. 이에 쯔양은 A씨가 비밀유지라는 합의를 파기했다고 판단해 다시 고소했는데, 이에 A씨는 “폐인 상태라 방 밖으로도 잘 못 나가는 제가 과거를 말하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B씨는 ‘A씨의 유서를 보고 복수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며 쯔양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쯔양 측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너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블로그 댓글을 통해 “구제역 제보는 A씨의 결정 사항이었다”며 SNS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폭행 및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알려진 건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이들이 쯔양에게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거금을 갈취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폭로했고, 이에 쯔양이 직접 이에 대해 해명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렉카연합으로 지목된 카라큘라, 구제역은 정면 반박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두 아들을 걸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던 카라큘라는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구제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