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히샬리송(27) 몸값을 높게 책정했다. 그를 사드린 금액 그대로 원한다.
영국의 더 부트룸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잠재적 판매 대상 중 한 명은 히샬리송”이라면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과 계약을 맺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려면 토트넘에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1075억 원)의 제안이 오면 히샬리송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이 금액은 ‘토트넘 간판’이었던 해리 케인과 개러스 베일에 이어 높은 이적료다.
‘더 부트룸’은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남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지만, (6000만 파운드에)토트넘이 입찰을 수락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이 불가피하다”라고 내다봤다.
지불한 돈을 그대로 돌려받고 싶은 토트넘이다.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은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당시 에버튼에게 6000만 파운드를 주고 데리고 왔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00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이에 토트넘이 좋은 제안이 오면 히샬리송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달 1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사우디 리그 선두 알 힐랄이 올 여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라면서 “무릎 부상으로 네이마르(알 힐랄)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알 힐랄은 지난 1월 히샬리송 영입을 토트넘에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부트룸도 히샬리송이 사우디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때 거론된 팀은 알 힐랄이 아니었다. 새롭게 승격한 알-카디시야가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히샬리송 영입에 적극 나설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카디시야는 풍족한 재정 지원 속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17승 7무 5패, 승점 64를 찍으며 1부로 승격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더부트룸은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뉴캐슬 이적설도 있었다. 6월 27일 영국의 카우치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뉴캐슬의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4) 영입을 위해 히샬리송, 그리고 추가 현금으로 뉴캐슬에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소셜 미디어 상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소식이 아니었다. 히샬리송은 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자신의 뉴캐슬 이적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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