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향했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23일(한국시간) "우리 마르세유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했다. 만 28세의 이 미드필더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임대 옵션으로 클럽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등 번호는 23번을 사용한다.
호이비에르는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1시즌 임대 형태로 마르세유 이적을 완료했다.
1995년생 덴마크 국적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사우스햄튼FC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공 소유권 획득에 장점을 보인 호이비에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태클, 가로채기 능력을 바탕으로 2020-2021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를 풀타임(3,420분)으로 소화했다.
이후 소폭의 출전시간 감소가 있었지만,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리그 36경기, 3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입지 변화는 2023-2024시즌 찾아왔다.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전술을 펼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리그 출전 시간이 1,293분으로 줄어들며 입지가 크게 흔들리며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호이비에르를 향한 클럽들의 관심은 상당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풀럼이 관심을 드러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호이비에르는 특히 큰 관심을 보냈던 마르세유를 택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호이비에르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마르세유 이적을 결심했으며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비밀리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는 믿음직한 선수이자 좋은 피니셔로 토트넘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184경기에 출전해 10골과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0번의 국가대표 출전 경험도 가진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조국 덴마크를 준결승에 올려놓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호이비에르는 선수 경력에서 펩 과르디올라, 조세 무리뉴와 같은 명장들에게 지도받은 바 있으며 이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