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부부’ 남편 “아내, 부부 싸움 중 빙의돼”..오싹 주장에 오은영→소유진도 당황(결혼지옥)[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7.23 08: 13

‘타로 부부’ 남편이 아내에게 빙의 현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모든 것을 타로로 결정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타로에 밀려 집안 대소사에서 의사 결정권이 없다는 아내, ‘타로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가 ‘타로’라는 것이 밝혀지자 소유진은 “저보다, 저랑 같이 사는 분이 타주를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문세윤은 “한강 데이트를 하다가 돗자리를 깐 할머니에게 궁합을 봤다. 아내는 민둥산, 나는 큰 소나무. 둘이 궁합이 너무 좋다더라. 몇 걸음 가다가 돌아섰더니 할머니가 없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말했다. 김응수는 “민둥산에 소나무를 심으면 죽는다”라고 말했다.

‘타로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아내는 남편이 하나부터 열까지 대부분의 것을 타로로 결정해 자신의 결정권은 없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수학과를 나왔고 논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살면서 선택의 연속이다. 살다 보면 사기도 당하고 실패도 하고 뒤통수도 당한다”라며 타로를 맹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내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타로에 안 물어보면, 스스로 결정하면 불안한 것이지 않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그건 아닌 것 같다. 타로 비판해도 좋고 악플이 달려도 신경 안 쓴다. 경험해 보지 않고 비판하는 것이다. 선택에서의 후회는 줄어들 수 있다”라고 반박하며 타로를 향한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결혼생활에서 결정과 의논이 잘 되고 있는지 물었고 아내는 “대화가 안 통한다는 부분은, 서로 의견이 다르면 남편이 제 말에 수긍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남편은 일상 속에서도 타로와 함께 했다. 공부도 자신과 잘 맞는 시간대에 맞춰서 했다.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 시간도 타로로 결정했다. 남편이 원하는 시간이 아닌 밤에 대화가 이루어졌고, 결국 두 사람의 대화는 싸움으로 번졌다.
남편은 두 사람이 싸웠을 때 경찰이 왔다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흥분하는 아내를 말리기 위해 아내를 잡은 것인데, 아내는 폭행으로 생각하고 경찰을 불렀던 것. 그 외에도 남편은 아내가 자신과 싸우던 도중 빙의를 여러 번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빙의라기보다는 큰 충격에 의해 ‘해리 현상’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에게 힐링 리포트를 선사했다. 남편은 타로, 사주 보기를 그만 둘 필요는 없으나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조금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아내에게는 기승전결이 없는 독특한 화법 대신, 결론부터 말하고 이후 설명을 하는 화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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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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