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레알, '김민재 동료' 영입 위해 '음바페 전략' 또 꺼내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7.22 19: 30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28)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24,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위해 킬리안 음바페(26) 영입에 활용했던 전략을 다시 꺼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계약 만료 때까지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국가대표 데이비스는 '로드 러너'라는 별명을 지닌 것처럼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멀티 플레이어다.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지만 언제든 윙어 혹은 미드필더가 가능하다. 폭발적인 오버래핑에 돌파력까지 갖췄고 체력마저 뛰어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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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이비스는 더 높은 급여를 요구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재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2025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바이에른은 공짜로 내주지 않기 위해 데이비스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데이비스를 레알이 눈여겨 보고 있다. 레알은 마르셀루(플루미넨시)가 떠난 뒤 왼쪽 수비가 다소 아쉽다. 페를랑 멘디(29), 프란 가르시아(25)가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레알은 데이비스가 이 자리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72) 명예 회장은 "우리는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으면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내버려두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면서 "그는 더 많은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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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레알이 데이비스를 데려가려 한다면 5000만 유로(약 756억 원)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 만료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비싼 몸값 책정이다. 
레알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지만 우선 순위는 멘디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려 한다. 이번 시즌은 멘디와 가르시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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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음바페 영입 때와 마찬가지 전략이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바페를 좀처럼 내주려 하지 않자 자유계약 선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일부 유럽 언론들은 음바페와 레알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점에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믿고 있다. 
이적시장은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갑자기 어떤 흐름으로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알은 느긋하다. 이미 음바페 영입 전략을 성공시킨 만큼 데이비스 영입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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