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와 개인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 '1티어 기자'로 불리는 '데일리 메일'의 잭 고헌 역시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일축했다.
로마노는 "지난 24시간 동안 양 측은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개인 조건 합의는 없었고 대화 조차 오가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991년생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어느덧 만 33세가 됐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전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더 이상 적은 나이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이후 줄곧 기복없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더 브라위너는 2023-2024시즌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련을 맞이했지만, 이마저도 이겨내면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더 브라위너는 1년 뒤인 2025년 여름이면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그리고 선수 모두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다.
더 브라위너는 이적에 대한 생각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벨기에 'HLN'과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 1년 남아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때가 되면 어떤 방법으로든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의 '오일 머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실제 사우디 이적설이 숱하게 나왔지만, 가장 최근 소식을 알린 로마노에 따르면 일단 알 이티하드와 이적 진전은 없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잭 고헌 기자는 "알 이티하드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시도한 것은 맞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계약 기간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