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민재!".
TZ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TZ는 "김민재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 혼합된 첫 시즌을 보낸 바이에른의 센터백은 다시 수비 괴물을 연상시키다"면서 "김민재는 시각적으로나 경기장에서나 새로운 사람처럼 보인다. 바이에른의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그는 짧은 머리로 등장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훈련에서 정직한 태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뱅상 콤파니도 이에 호평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선수단을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인력들 역시 현재의 김민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경영진은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새 출발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자신의 선발 출전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지난해 여름에 비해 더 편안하고 건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세계적인 명문 클럽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 그는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게 중용됐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뒤부터 주전에서 밀렸다.
김민재는 새로 출범한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었다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고,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지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중반 이후 심적으로 갈등을 겪어 나의 경기 방식에도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발로 출전한 15경기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혹사 논란까지 등장했다. 팀 동료들에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민재 본인도 비시즌 동안 군사 훈련 등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팀을 위해 출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여러 문제와 부진이 겹치며 시즌 종료 이후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를 시작으로 인터밀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다양한 곳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무조건 바이에른 잔류였다. 이번 여름 시작부터 구슬땀을 흘린 김민재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프리시즌부터 바꿔놓기 시작하며 차기 시즌 주전 경쟁을 앞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훈련 영상에서 김민재에게 "예스 민재"라고 소리치며 칭찬하는 장면이 바이에른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하게 나타난 모습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