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최초 임대 멤버 강훈이 이광수를 능가하는 반칙 기술로 유재석과 하하를 놀라게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2024 불타는 런닝픽' 레이스로 펼쳐졌다.
유재석은 강훈을 만나자마자 "네가 그런게 문제다. 확실하게 거부하면 저쪽에서도 마음을 접는데, 네가 애매하게 달고 가려고 한다"며 지예은과 러브라인을 형성 중인 동생에게 한 마디했다. 강훈은 "좋아하는 마음은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하 역시 "네가 흔드는 게 있다. 예은이가 포기하려고 하는데 네가 못하게 했다"고 거들었다.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한 '킥 드럼 테니스' 경기에서 강훈은 지석진을 향해 "에퉤퉤퉤퉤퉤퉤"라며 조롱 사운드 공격을 선보였다. 신개념 공격에 현장은 초토화됐고, 양세찬 "석진이 형 쫄았다. 형 쫄걸 쫄아야지 그거에 쫄아요?"라며 구박했다. 이에 지석진은 "왜 같이 화 안내? 나 깜짝 놀랄 나이"라며 억울해햇다.
강훈의 활약에 힘입어 유재석 팀이 승리했지만, '더러운 왼발'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속상한 강훈은 "아니 근데 이게 잘한 건데 더럽게 묘사돼 가지고"라며 아쉬워했다. 하하는 "난 네가 이렇게까지 얍삽한 줄 몰랐다"고 감탄했고, 강훈은 "얍삽한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때 유재석은 "난 광수에서 끝인 줄 알았거든? 또 이런 애들이 나온다"고 했고, 하하는 "잘생긴 버전으로 상위 버전으로 나오네"라고 공감했다. 강훈은 다시 한번 "얍삽한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어필했지만, 하하는 "아니야 너 진짜 드럽고 얍삽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강훈과 이광수의 얼굴이 합성됐고, '합리화하는 것까지 닮은 잘생긴 광수'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훈은 상대편 김종국 팀을 감시하기 위해 나섰다가 금방 들켰고, 김종국은 ""야 임마 이 X끼가 정신이 나갔나?"라고 소리쳤다. 같은 팀 하하는 "그냥 대놓고 하네 쟤"라며 웃었고, 김종국은 "어디다가 바람을! 여기 도끼 있다 임마. 나 예전 별명이 김도끼였어"라며 도끼를 들어 강훈을 쫓아냈다. 과거 '요령이 없는 광수'를 떠올리게 했다.
잠깐 쉬는 시간, 하하는 "너 운동 잘하는 여자 어떠냐?"고 물었고, 강훈은 "상관없다"고 했다. "하하는 "다 열어두네. 니가 예은이를 못살게 군다. 예은이가 지금 이게 말이 되냐? 지가 밀당하고 있다는게?"라고 했다. 강훈은 "전 밀리면 밀리는 거고, 당기면 밀리수도 있고 당길 수도 있고"고 답했다.
유재석은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왼발답다. 더럽다"고 얘기했고, 강훈은 "아니 디테일하다 디테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종국은 "저러다 크게 한번 당한다 아주 그냥"이라고 했고, 양세찬은 "저게 얼굴이 잘생겨서 그렇다"며 부러워했다.
하하는 "니가 말할 때 부러워하면서 말하지마라"고 했고, 유재석과 양세찬은 "우리 같은 못난이들은 밀당을 엄두도 못낸다"고 했다. 이에 강훈은 "재석이 형은 결혼에 골인 하셨잖아요"라고 했고, 하하와 김종국은 "니네 주제에 결혼했다 이거냐? 어찌저찌 결혼은 했다 이거지?"라고 몰아가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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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