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도 감독도 김민재에 극찬..."우리가 알던 배고픈 수비 '괴물' 돌아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22 08: 45

독일 'TZ'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훈련 속에서 '바이에른 문제아'에게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볼 수 있다"라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우리가 기대하던 '괴물' 김민재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2023-2024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길 원했다. 그리고 해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품었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넘겨받은 투헬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두 선수를 얻었고 이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실패였다. 예상치 못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역대급 무패 행진'을 달린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일찍이 리그 우승을 내줬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낸 이는 아마 김민재일 것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후 주전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아시안컵에 차출돼 자리를 비운 이후 '신입생'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수비 실수를 범했다. 뒤이어 페널티 킥까지 내주며 팀의 승리를 놓쳤다.
김민재를 향한 평가도 크게 달라졌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0일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랑리스테는 키커에서 매 시즌 발표하는 독일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축구 선수 평가 리스트다. 키커가 발표한 랑리스테에 따르면 2023-2024시즌 센터백 중 WK 선수는 없다. 바로 IK 클래스 선수들부터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를 책임졌던 마츠 훔멜스다. 
2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역사상 첫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요나탄 타였으며 3위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토 히로키다. 4위는 훔멜스의 파트너 니코 슐로터벡이 선정됐다. 5위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발데마르 안톤, 에드몽 탑소바가 각각 자리했다. 
뒤이어 매겨진 NK에선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각각 높은 순위를 받았다. 그러나 김민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전반기 랑리스테'에서 11위를 기록하며 NK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평가에선 제외됐다. 
랑키스테에 포함되지도 않은 것은 그만큼 김민재가 후반기 불안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뮌헨 수비수 중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제외하고 후반기에 밀렸던 다요 우파메카노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햇따.
뮌헨이란 팀의 특성 상 김민재가 증명해야 되는 시간이 온 것이다. TZ는 "다행히도 이번 프리 시즌 김민재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 같다. 데뷔 시즌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프리 시즌서 보여주는 모습은 과거 우리가 기대하던 수비 괴물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TZ는 "김민재의 주목할만한 점은 헤어 스타일 변화다. 짧게 짜르고 나타난 머리를 통해서 김민재가 이번 시즌 어떤 각오를 하는지 보여준다. 훈련장에서도 반듯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라고 주목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는 훈련장서 김민재의 공격적인 경합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 뿐만 아니라 스카우팅 팀도 김민재에게 합격점을 주고 있다"라면서 "말 그대로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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